2026 주지 우봉스님과 함께한 화계사 순례단,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 11박 13일 대장정 회향...(프롤로그) > 화계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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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주지 우봉스님과 함께한 화계사 순례단,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 11박 13일 대장정 회향...(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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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6-02-14 19:35 조회1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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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땅 인도-네팔, 8대 성지순례를 통한 불심과 찬란했던 불교문화 탐방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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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국제공항 탑승 게이트

불자라면 꼭 한번 순례를 떠나야 할 곳을 꼽는다면 부처님이 태어나고, 깨닫고, ()을 전하고, 열반에 드신 곳 단연 인도일 것이다. 그 깨달음의 여정에 화계사 순례단이 주지 우봉스님과 함께 인도, 네팔 8대 성지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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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례닫 단장/주지 우봉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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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탑승하러 가는 길...

주지 우봉스님을 단장으로 재각스님, 진안스님(영산재 이수자 스님), 김찬순, 조남미, 김양순 운영위원, 붓다트레블 원유선 대표, 화계사 묘각심 종무실장, 종무소 소련보살, 화계사 불자 등 70여명의 사부대중이 순례길에 올랐다. 화계사 순례단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1113일간 인도와 네팔에 걸쳐 부처님의 8대 성지를 순례하는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순례는 부처님의 탄생, 깨달음, 전법, 열반의 흔적을 직접 찾아 나서는 의미 깊은 여정으로 불자들의 신심을 높이고 인류의 평화를 발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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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리 국제공항을 나와 준비된 버스에 탑승...

2616일 오전 9시 인천 국제공항에서 집결하여 오후12시 인도 항공기에 탑승, 8시간여 만에 인도 델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인도는 한국 시간보다 3시간 30분 더 늦다.) 한국은 밤8시가 넘는 시간이었지만 인도는 한국보다 3시간 30분 늦은 오후 5시 반 정도에 도착해 아직 해가 지지 않은 밝은 낮이었다.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을 빠져나와 1호차, 2호차 두 대의 버스에 몸을 실었다. 델리 시내는 뿌연 미세먼지와 각종 자동차, 오토바이, 사람들이 뒤엉켜 번잡하고 소란스러웠다. 오랜 시간 비행과 낮 선 도시의 소음이 피로를 높였지만 여행의 설렘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첫날 프라이드 에어로시티 호텔에서 저녁 공양 후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새벽 6시 델리 국내선 공항으로 출발했다.

 

성스러운 여정의 시작- 인도 남부의 영적 울림 17, 델리 국내선 공항을 출발한 순례단은 아오랑가바드 공항에 도착하며 본격적인 순례를 시작했다. 세계문화유산인 엘로라 석굴에서 봉행된 순례 입재식에서는 순례단의 안전과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전파되기를 발원했다. 18, 인도 불교 건축 미술의 원점으로 불리는 아잔타 석굴을 찾아 총 29개의 석굴 사원을 탐방하며 반야심경을 봉독했다. 찬란했던 불교문화의 흔적과 고대 벽화, 대법당, 침대방 등을 둘러보며 당시 불교가 찬란했던 시절을 상상하며 소중한 유적들의 보존에대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시간을 넘어선 감동- 타지마할의 사랑과 불심의 전파 19, 순례단은 불교미술 문화사의 중요한 유적인 산치대탑을 순례하며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유적들을 둘러봤다. 이후 보팔역에서 특급열차를 타고 약 6시간을 달려 아그라에 도착 짧은 휴식 후 110일에는 세계문화유산 아그라성과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타지마할을 참배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이라는 찬사가 실감 났다. 타지마할의 웅장함과 16~18세기경 무굴제국의 5대 왕 사랑이야기를 듣다 보니 얼마나 사랑했으면 죽어서도 이런 호사를 누릴까? 경외감마저 들었다. 이어서 상카시아로 이동하여 힌두사원에서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이곳에서 만난 티벳 스님들에게 주지 우봉스님은 달러 공양을 올렸다. 그 모습은 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우며 순례단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부처님의 흔적을 따라- 기원정사, 룸비니, 쿠시나가르 111일에는 부처님께서 24안거를 나신 불교 2대 정사 중 하나인 쉬라바스티의 기원정사를 참배했다. 금강경 독송과 육법공양을 올리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기원정사를 기증한 수닷타 장자의 집터와 앙굴리마라 스투파, 천불 화현터를 둘러보며 깊은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인도 가이드의 흥미로운 설명은 순례의 이해를 높여 흥미로웠다.

 

112, 순례단은 네팔로 출국하여 부처님의 탄생지인 룸비니 동산을 참배하고 한국 사찰인 대성 석가사에서 법회와 육법공양을 올렸다. 이튿날인 113일에는 다시 인도로 입국, 부처님의 열반지 쿠시나가르로 이동하여 열반당과 아쇼카 스투파를 참배하고 사라쌍수에서 가사 공양을 올렸다. 부처님의 다비장인 라마 스투파에서는 꽃 공양을 올리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렸다.

 

지혜의 전당과 깨달음의 성지- 나란다, 영축산, 보드가야 114, 바이샬리의 대림정사에서 반야심경을 염송하고 부처님의 사리탑과 더불어 불교 최초의 최대 교육기관이었던 나란다 대학터를 둘러봤다. 지금은 기단과 터만 남아 있는 유적을 보며 융성했던 불교의 전성기를 상상하는 시간은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갔다. 2호차 가이드 라마쉬의 내 맘대로 입학과 졸업을 동시에 경험하기도 했다.

 

115, 순례단은 '염화미소(拈華微笑)'의 정신이 깃든 영축산에 올라 법화경을 독송했다. 빔비사라왕이 기증한 죽림정사와 빔비사라왕 감옥터를 참배한 후,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보드가야로 이동했다. 마하보디 사원에서 세상의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하며 금강경 독송, 가사공양, 육법공양을 올리고 대탑과 보리수 아래 아쇼카 석주 등을 순례하며 부처님의 성도를 찬탄했다.

 

대장정의 마무리- 녹야원 회향과 갠지스강의 염원 116, 부처님께서 처음 설법을 펼치신 사르나트 녹야원에서 순례 회향예불을 올렸다. 서울에서 가져온 초에 저마다의 간절한 발원을 담아 초 공양을 올리며 지난 여정을 마무리했다. 회향 후, 순례단은 인력거(릭샤)를 타고 갠지스강으로 향했다. 유람선에 몸을 싣고 성스러운 갠지스강의 일몰과 항하사, 화장터 풍경을 감상했으며, 마리골드 꽃으로 장식한 딥땀에 촛불을 켜 강물에 띄우며 각자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염원했다.

 

평가회와 귀국- 여정의 마무리 117, 아침 공양 후 짐을 챙겨 사르나트 박물관을 견학하고 바라나시 국내선 공항을 통해 델리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했다. 델리에서는 국립박물관 인디아 게이트를 견학한 후 순례 첫날 머물렀던 프라이드 에어로시티 호텔에서 이번 순례에 대한 마지막 평가회를 가졌다.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순례단은 저녁 125분 델리 국제공항을 출발, 인도 항공을 타고 118일 오전 1040분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 1113일의 대장정 해단식을 마친 후 각자의 그리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신비와 다양성의 나라 인도(India)

고대 문명의 발상지에서 현대의 주역으로 떠오른 인도는 남아시아 인도반도에 위치한 연방 공화국이다. 수도 뉴델리를 중심으로 고대 인더스 문명의 찬란한 역사를 품고 있는 국가이며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황하 문명과 더불어 인류 주요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로서 세계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국토 면적 기준 세계 7위의 광대한 영토와 세계 1위의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는 그만큼 놀라운 다양성과 역동성을 지닌 나라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제로 물 관리와 공중 보건 등 인도의 눈부신 성장 이면에는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 존재했다. 전국적으로 심각한 물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매년 반복되는 가뭄과 폭염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거대한 인구와 광활한 지역별 기후 특성으로 인해 해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질 문제 역시 중요한 공중 보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인도는 단순한 지리적 공간을 넘어 수천 년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 그리고 14억 인구의 삶이 빚어내는 거대한 드라마였다. 그들의 얼굴에는 짙은 신앙심과 더불어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잃지 않는 희망 그리고 묘한 평온함이 서려 있었다. 이러한 인도의 특성은 깊은 영성의 세계에서 도인들의 삶으로 발현되기도 하고 현대 문명과 빈곤이 극명하게 교차하는 거리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삶의 다른 차원의 인도 도심과 한적한 농촌을 가다 보면 흔히 만날 수 있는 이들이 바로 사두(Sadhu) 즉 도인들이다. 세속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영적인 깨달음을 찾아 나선 그들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깊은 성찰을 안겼다. 찢어진 옷, 얼굴에 칠해진 검은 재, 그리고 명상으로 다져진 고요한 눈빛 속에서는 물질 만능주의 시대에 잊혀가는 삶의 다른 차원을 엿볼 수 있었다. 그들의 삶의 방식은 현대 사회의 풍요로움과는 동떨어져 있지만 인도인 들에게는 깊은 존경의 대상이자 정신적인 등대와도 같은 존재로 보였다.

 

극과 극을 오가는 삶의 그림자, 끝없는 빈부격차가 극명하다. 하지만 인도의 풍경은 도인들의 평온함 만으로 채워져 있지만은 않았다. 도시의 번화가는 현대식 고층 빌딩과 고급 상점들이 즐비하지만 그 바로 옆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빈곤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수도 뉴델리 같은 대도시의 화려함 뒤편에는 열악한 환경의 슬럼가와 노숙자들이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모습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다. 이는 단순한 빈부격차를 넘어선 삶의 극단적인 대비를 보여주는 듯했다.

 

더욱이 인도의 지방 오지나 외딴 마을로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이러한 격차는 더욱 심화됐다. 기본적인 의료 및 교육 시설조차 미비하고 전기나 깨끗한 물을 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삶을 영위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았다. 자욱하게 뒤집어쓴 먼지로 나뭇잎의 푸른 빛이 빛을 잃어 살아있는 나무인지 구별조차 어려웠다. 이러한 현실은 인도 사회가 안고 있는 거대한 도전이자 성장의 이면에 감춰진 아픈 진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들이 산적해 있음을 눈으로 마음으로 느끼며 단순한 안타까움을 넘어 숙연함마저 느껴졌다.

 

생존을 위한 지혜와 일상 속 신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 사람들의 생활 방식 속에서는 놀라운 지혜와 강인함 그리고 긍정의 에너지가 느껴졌다. 부족한 자원 속에서도 재활용과 재활용을 거듭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절약을 넘어선 창의적인 생존 방식이 엿보였다. 또한 일상생활 깊숙이 뿌리내린 신앙은 그들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 됐을 것이다. 이른 아침 강가에서 행해지는 목욕 의식, 신전에서 울려 퍼지는 기도 소리,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제단들은 그들의 삶이 종교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어쩌면 인도의 가장 큰 매력은 이처럼 끝없이 펼쳐지는 대비와 그 속에서 빛나는 사람들의 정신력에 있을 것이다. 현대의 발전과 고대의 영성 극심한 빈곤과 넘치는 인구의 활력 혼돈 속에서 피어나는 질서...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인도라는 복합적인 퍼즐을 만들어냈을 것이다.

그 속으로 들어가 순례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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