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옛길을 따라서- 만다라 발우탑, 대림정사, 부처님 사리탑, 불교 교육기관 나란다 대학 터 (순례 9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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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6-02-17 16:19 조회58회 댓글0건본문
▲ 대림정사/반야심경1월 14일, 더 로얄 레지던스 호텔에서 한식과 호텔식으로 아침 공양 후 삼귀의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아침 6시 바이샬리에 있는 만다라를 형상화한 발우탑을 참배하기 위해 화계사 순례단은 9일차 여정을 시작했다.
인도의 만다라를 형상화한 발우탑은 인도 최초의 공화국인 왓지국 수도였던 바이샬리에 위치해있다. 이 발우탑은 만다라의 상징적 구조를 따라 설계되어 불교의 우주관과 깨달음의 길을 형상화한 구조물이다. 발우탑은 만다라가 지니는 신성함과 질서 그리고 순환 과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불법의 중심과 중생 구제의 의미를 담고 있다. 화계사 순례단은 만다라 발우탑을 참배하고 점심 공양 후 대림정사 중각강당 참배, 부처님 사리탑 제1스투파, 제2스투파, 불교 최초, 최대의 불교 교육대학인 나란다 대학 터를 참배했다.
대림정사 중각강당은 부처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며 화엄경과 유마경을 설하셨던 성스러운 곳이다. 이곳은 부처님 열반 100년 후에 열린 제2차 결집이 개최된 장소로, 불교 수행과 가르침의 깊은 뜻이 깃든 대림정사의 핵심 공간이다. 바이샬리왕이 대림정사 중각강당을 기증한 일화도 전해지는데, 당시 오랜 가뭄과 고통 속에서 시민들을 위해 은혜를 갚기 위한 행위였다고 한다. 2,600년 전에 여성 수행자를 인정하여 최초 비구니 상단이 꾸려졌고, 어떤 신분도 출가 가능하게 했으니 당시 인도 사회상으로는 가히 혁신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나란다 대학은 중인도 마가다국의 수도였던 왕사성 북쪽에 있던 대가람 터로 5세기 초 굽타왕조 때 창건된 사찰이다. 나란다 대학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한 상인들의 보시를 바탕으로 건립돼 불교 사상을 완성 시킨 곳이다. 10대 제자 중 한 명인 사리불의 고향인 나란다에 건립된 사찰로 5세기에서 7세기까지 200여년에 걸쳐 건립됐다. 나란다 대학은 고대 인도에서 설립된 세계 최초의 불교 종합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나란다 대학은 비하르주에 위치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역사적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대학은 불교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고대 동서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특히, 학문과 연구의 중심지로서 수많은 스님과 학자가 이곳에서 교육 받고 불교 경전과 철학을 연구하는 전통을 이어갔다. 나란다 대학은 당시 아시아 전역에 걸쳐 불교 문화와 지식을 전파하는 핵심 기관으로 기능했으며 그 유산은 오늘날에도 학문과 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남아 있다.
이 성지를 순례한 화계사 순례단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부처님의 숨결과 가르침을 오롯이 느꼈다. 대림정사에 발을 디딜 때마다 고요함과 경건함이 마음 깊이 스며들었고, 부처님께서 직접 머무르시며 설법하신 그 공간에서 수행자의 길을 다시금 새겼다. 이곳은 단순한 역사적 유적을 넘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생생한 수행의 현장으로 다가왔다. 순례단은 이 여정을 통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세세생생 이어져 내려오는 무한한 인연과 연결됨을 체감하며 묵묵히 걸었던 발걸음마다 축복과 감동을 새겼다.
대림정사에서 다 같이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은 간단한 법문을 설했다. 부처님은 우리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는 존재임을 강조하며 부처님이 신들을 뛰어넘는 영원 불멸의 존재라는 점을 밝혔다. 불법은 인도에서 힘을 잃었지만, 중국과 한국을 거쳐 오늘날에도 활발히 수행되고 있음을 말씀했다. 특히 화계사는 살아있는 불교의 현장으로 매일 수행과 기도, 예불이 이어지는 곳임을 밝히며 불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데 힘쓸 것을 당부했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여러 단계의 수행법을 소개하고 모든 불자에게 진심 어린 실천과 정진을 독려했다. 스님은 또 화계사는 살아 숨 쉬는 불법의 터전임을 확신하면서 신심을 다해 정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씀했다. 부처님이 걸으셨던 그 길에서 주지스님의 법문은 어느 때보다 공감하며 감로수가 되어 순례단의 마음에 '나는 불자'임을 아로새겼다.
▲ 대림정사 중각강당
▲ 대림정사/반야심경
▲ 대림정사를 돌며 석가모니불 정근
▲ 만다라를 혛상화한 발우탑
▲ 발우탑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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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란다 대학터
▲ 나란다 대학 사리불 존자의 사리탑
▲ 나란다 대학 터
▲ 마음이 끌리는대로, 열정이 끌리는 대로...대림정사 터에 그림자를 새기다.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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