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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설법지- 사르나트(녹야원) (순례 11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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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6-02-18 11:46 조회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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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야원 다메크 스투파

116, 영적인 빛이 넘치는 바라나시 그 영혼의 도시에 화계사 순례단이 11일차 순례를 시작했다. 아난다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아침 공양 후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부처님의 최초 설법지 녹야원(사르나트)에서 회향예불을 올렸다. 녹야원은 바라나시에서 7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불교의 4대 성지중의 하나로 부처님이 제일 먼저 설법을 행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부처님과 같이 수행하던 다섯 비구(比丘)에게 제일 먼저 깨달음을 전하기 위해서 사르나트로(녹야원) 간 그들을 찾아가서 최초로 설법을 하여 그들이 제자가 되어 비로소 불교의 출발점이 됐다.

 

다메크 스투파는 부처님께서 최초로 법륜을 굴리신 장소에 세워진 대형 원통형 탑이다. 이 탑은 높이 약 34m, 지름 약 28.3m에 달하며, 섬세한 조각과 견고한 구조로 인도 불교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고대부터 신성시되었으며 부처님의 두 번째 설법이 있었던 곳으로 알려져 불교 신앙의 상징적인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까지 복원과 보존 작업이 이루어지며 전 세계 불교인들의 순례지로 사랑받고 있다.

 

화계사 순례단은 다메크탑 앞에 앉았다. 주지 우봉스님의 축원, 재각스님의 집전으로 회향예불이 시작됐다. 천수경을 봉독하고 진안스님의 거불, 석가모니불 정근, 주지스님의 축원과 발원이 이어졌다. 회향예불을 마친 후 주지스님의 회향법문, 진안스님의 인사말씀, 재각스님의 순례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예불을 마치고 순례단은 탑을 돌아 각자 가지고 온 초에 소원을 적어 공양 올렸다. 저마다의 소원이 녹야원 전법지를 휘돌며 촛불에 녹아 조용히 흘러내렸다. 순례단은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우리의 소원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발원했다. 다메크 탑을 천천히 돌며 걷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이 정리됐다. 발원하는 마음을 넘어 고마움과 감사, 다짐이 조용히 쌓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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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메크탑 앞에서...주지 우봉스님 회향법문

녹야원(사르나트) 회향법회에서 주지스님은 부처님 최초 설법인 초전법륜의 깊은 의미를 중심으로 법문을 전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후 최초로 입 밖에 내신 말씀은 너희들은 지금 원인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 말씀은 당시 지나가던 농부들에게조차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지만, 그 핵심은 원인 없는 고통이란 다름 아닌 라는 자아 집착, 즉 아상에서 비롯된 심리적 고통임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주지스님은 일상의 사례를 들어 이를 쉽게 설명했다. 식당 점원이 그릇을 던지는 행위 자체는 객관적인 사건이지만, 이를 내가 당했다라는 시각으로 해석하는 마음이 고통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에 먹었던 카레의 기억과 비교하여 현재 식사의 맛을 평가하는 것도 라는 관념에 얽혀 고통이 생겨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처럼 라는 생각, 즉 애고(我相)는 다섯 가지 오온(, , , , )의 집착이며, 이 집착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모든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통해 체험하신 것은 바로 이 라는 허상의 실체 없음을 직시하는 순간 진정한 평화와 자유가 시작된다는 진리였다.

 

주지스님은 초전법륜의 원인 없는 고통가르침을 통해 우리 모두가 내면의 애고와 집착을 내려놓고 진정한 해탈과 자유의 길로 나아가야 함을 당부했다. 또한 부처님의 자비가 모든 중생을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뜻임을 새기며 화계사 순례단 모두가 그 뜻을 따라 생활 속에서 수행과 자비행을 이어가길 기원했다.

 

주지스님 회향 법문은 부처님의 최초 설법 핵심을 되새기며 고통의 근원을 탐구하고 내려놓음으로써 스스로 자유에 이르는 길을 분명히 제시했다. 부처님의 설법지에서 듣는 스님의 법문은 순례단의 마음에 깊은 깨달음과 실천 의지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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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스님...회향인사

이번 화계사 인도순례단을 따라 함께하신 영산재 이수자 진안스님은 그동안 인도 성지순례 기회가 두 차례 있었으나 여의치 않아 아쉬움이 남았는데 최근 화계사 행사에서 주지스님과 환담하며 이번 순례에 동참하게 된 점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함께한 70여 명의 대중과 부처님 성지에서 깊이 인연을 맺고 저마다 소중한 경험과 배움을 나눈 시간을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여긴다고 말씀했다. 특히 사랑하고 존경하는 재각스님과 우봉스님이 함께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 소중한 기억과 배움은 수행의 자양분이 되어 평생 머리 깎고 승복을 입은 수행자로서 더 훌륭히 정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회향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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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각스님...회향인사

재각스님은 2005년부터 10년 주기로 인도 순례를 이어오며 삶과 수행에서 큰 변화를 겪었다고 회향 인사에서 밝혔다. 첫 방문 때의 감동과 2015년 보드가야 방문이 아쉽게 미뤄진 상황 그리고 2026년 순례를 통해 경험한 건강과 인연의 소중함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처음 인도에 갔던 2005년은 메마른 감성 속에서도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부끄러움에 눈물이 나기도 했는데 그것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의 울림이었습니다.”라고 전한 재각스님은 대상포진으로 어려웠던 상황에도 순례의 인연을 놓치지 않은 것에 깊은 감사함을 표했다.

 

특히 39년이라는 긴 세월 이어온 인연과 그 안에서 만난 신도들과 스님들이 보여준 힘과 정성에대해 감사하며 모든 인연은 소중하며 앞으로도 한순간도 허투루 살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결심을 밝혔다. 순례 기간 힘든 순간을 함께한 신도들에게는 항상 마음과 몸이 편안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며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재각스님의 진솔한 그 마음은 이번 화계사 순례단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감사의 마음으로 남았다.

 

재각스님의 회향 인사는 인생의 순례자로서 그리고 수행자로서 겪는 성장과 성찰 그리고 이 모든 순간에 깃든 인연에 대한 깊은 존중을 다시금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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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야원으로 들어오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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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메크 탑 앞에서 회향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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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를 들고 다메크 탑을 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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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 공양을 올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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