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10월 초하루법회 봉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0-11-18 01:52 조회2,935회 댓글0건본문
늦가을 햇살이 봄날처럼 따스했던 지난 15일, 삼각산 화계사 대적광전에서는 음력10월 초하루법회가 열렸다.
여전히 조심스러운 일상이지만, 도량에 울려 퍼지는 사부대중의 염불 소리는 지난 시간의 고통을 위로하고 지친 마음을 달래는 듯 포근했다.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과 재확산을 거치며 정부의 방역지침이 익숙해진 요즘, 사중에서는 체온감지기와 소독, 방명록 작성을 위한 방역막사를 설치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불자들을 맞이했다.
화계사 조실이신 설정스님은 초하루법문에서 “중생의 업에서 비롯된 코로나19 감염병이 지구 생태계에 알리는 경고음을 무시한 채,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고통이 심하다는 이유로 서로 남 탓을 하며 분쟁으로 고통을 더욱 증가시키는 결과가 초래될까 걱정”이라고 말씀하고, “불자님들은 좌고우면 하지 말고 정진하는 것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부처님께서 화엄경에서 설하신 사성제 중 고성제의 10가지 이름, 고통을 뿌리는 씨앗-애념처(愛染處), 험해근(險害根), 유해분(有海分), 적집성(積集成), 차별근(差別根), 증장(增長), 생멸, 장애, 도검본(刀劍本), 수소성(數所成)-에 대해 소개해 주시고, 부처님 가르침과 인연을 짓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늘 정진하길 당부했다.
김수영(심불성)/화계사 홍보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