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계사 수행정진 열기 후끈(7월초하루 기도 및 칠석기도, 백중 5재기도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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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계사 작성일23-08-17 20:57 조회1,212회 댓글0건본문
화계사 대적광전서 7월초하루기도, 칠석기도, 백중5재 봉행
주지 우봉스님 칠석과 백중의 참뜻, 재발심 이어가야...
▲ 화계사 주지/우봉스님
길고 혹독했던 더위가 말복을 지나면서 조금씩 가을을 준비한다. 숨소리조차 거칠던 폭염에도 가을 머금은 바람은 열기를 훔쳤다.
지난 8월16일(수요일) 화계사(주지 우봉스님) 대적광전에서는 7월 초하루기도, 계묘년 칠석 기도 백중 5재 기도 입재를 맞아 많은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됐다. 스님과 불자들은 7월초하루 기도를 올리고 치성광여래와 칠성님 신통력으로 가족건강과 자손번창, 수명과 복덕, 가내평안, 그리고 좋은 인연 맺기 등을 발원하는 칠월칠석 기도를 올렸다. 칠석기도는 8월16일 대적광전에서 입재하여 8월17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화계사 삼성각에서 기도올리고 회향한다.
이날 불자들은 주지 우봉스님의 축원을 통해 기도를 봉행하며 칠월칠석․우란분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저마다 마음에 새긴 바를 실천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한편 스스로의 수행력을 점검하고 재발심의 기회로 삼았다. 치성광여래님과 북두칠성님의 지혜와 신통력은 헤아릴 수 없이 커서, 일체 중생의 마음을 헤아려 갖가지 방편의 힘으로써 뭇 생명의 무량한 고통을 없애 주시고, 오래도록 천상에 머물며 인간세계를 비추어 수명과 복덕을 내려주신다. 스님은 각 가정에 화목과 건강, 그리고 기도를 통한 가피까지 축원했다.
▲ 주지 우봉스님/백중 법문
주지 우봉스님은 “백중은 목련존자에 의해 유래됐다” 며 어머니를 구원 천도한 효심 가득한 목련존자의 이야기로 백중5재 법문을 시작했다.
“목련존자는 왕사성의 큰아들인 부상의 아들로 해상무역의 왕으로 불린 지금으로 말하면 재벌이었던 아버지를 여의고 시묘(侍墓)를 마친 다음, 상속받은 유산을 어머니 청제부인과 나누어 가지고 금지국(金地國)으로 장사를 떠났다.
이후 목련존자의 어머니 청제부인이 갖은 악행을 자행하는 동안 목련은 많은 돈을 벌어 돌아와 어머니를 모셨다. 천박하고 잔인하고 자신의 죄업으로 급사한 어머니 산소에서 시묘를 마친 목련이 부처님에게 출가하여 신통력이 제일가는 목련존자가 된다,
목련이 그 어머니가 지옥에 떨어졌음을 부처님에게 듣고 신통력으로 8대 지옥을 두루 다니면서 어머니를 찾는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아비지옥에 들어 있는 어머니를 확인하고 신통력으로 극적인 상봉을 한 뒤, 부처님에게 청하여 대승법회를 연다. 그 공덕과 영험으로 청제부인은 아귀지옥과 축생보를 벗어나 인간으로 환생하여 다시 화락천궁에 태어난다.
이후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해제하는 날 100가지 음식으로 100가지 그릇에 담아 100명의 스님께 공양 올리고 목련존자는 어머니를 위해 기도했다. 그 유래가 지금까지 이어지며 백중날 부처님뿐만 아니라 모든 수행자들의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해제하는 날 백중기도를 올리는 것“이라며 스님은 “사바세계를 살아가는 우리는 중생들에게 서로서로 힘들게 하는 존재다. 목련경(우란분경)은 바로 우리의 실상을 가르쳐주는 경이다. 우리 마음은 항상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다. 더러움과 깨끗함이 서로 공존한다. 그 속에서 능히 성불할 수 있는 근기가 모두 갖춰져 있다.
우리가 백중(우란분절)을 맞아 꼭 생각해야 할 것은 첫째 수행자들을 대접하고 두 번째는 내가 혹여 안 좋은 마음을 먹었더라도 앞으로 착한사람이 되겠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 더 수행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살다보면 착하기도, 또 악하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불성이 씨앗을 키우고 활짝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미운 사람도 그 사람한테 불성의 씨앗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그 사람을 용서하거나 미워하지 말자. 그런 마음을 내는 것이 백중을 맞이하여 자비심을 함양하는 불자의 마음” 이라고 강조했다.
▲주지스님, 사중스님 다같이 '불설아미타경 '염송
▲ 백중5재 시식의식/지장회 봉사
이어 백중 5재를 맞이하여 영가 천도 시식의식에 앞서 스님과 불자들은 ‘불설아미타경’을 염송하고 참석한 사부대중은 지극한 마음으로 잔을 올리며 일체 선망 조상 영가님들이 극락왕생과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발원했다. 이날 3시간여 시간동안 기도와 축원을 이어가신 주지스님의 원력이 모든 불자들에게 전해져 기도의 공덕이 가을 단풍처럼 곱게 물들었으면 좋겠다.
이날 불자들은 스스로의 마음에 등을 켜고 본래면목을 찾기 위한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 일심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청정하고 맑은 심성의 불제자로 거듭날 것을 서원했다. 또한 불자들은 진리의 광명에 의지해 일상에서 마음을 흩트리지 않으며 일체 경계를 비춰볼 수 있는 지혜를 얻기 위해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 지옷, 관욕용품 봉사/화계사 신도회
공지사항
★ 칠석기도는 8월17일부터 삼성각에서 합니다. 회향8월22일 (화요일)
★ 9월1일 금요일 방생갑니다.(갑사, 신원사, 무상사) 새벽 6시 출발
★ 화계사 신도회 바자회 9월15~16, 17일까지(난치병 어린이 돕기 성금마련) 옷, 생필품, 귀중품 보시받습니다.
★ 생활풍수 강좌 안내(개강 9월8일 금요일, 오후7~9시) 강의실 제일선원
★ 추석합동다례(문의 종무소 902~2663)
화계사/홍보
김지희(정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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