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화계사 성지순례...계룡산 무상사 대중공양 올리다.

여름 안거, 그 엄숙한 수행을 밝히는 공양의 발걸음...

 

▲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께서 무상사 주지 탄월스님께 화계사에서 준비한 공양금 2 천 만원을 전달하는 모습 

 

 

세계일화(世界一花)를 염원하고 일찍이 생사일여(生死一如)의 본분사를 깨달아 그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셨던 숭산 큰 스님의 향기가 서려있는 곳, 국제선원 무상사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의 선에 관심이 있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모여 숭산 큰 스님의 참선 수행을 따르고자 하는 내 외국인 스님들이 상주 하는 국제 선원이다. 계룡산 무상사는 대선사 숭산 행원스님(1927~2004년)께서 2000년도에 창건하신 국제 선원이다. 그곳에 화계사 불자들이 다녀왔다.




▲ 무상사에서 아침 예불을 올리는 스님과 불자들...

지난 7월 21일(월요일) 주지 우봉스님과, 총무국장 도준스님 화계사 불자들은 7월 화계사 성지순례를 충남 계룡산 무상사를 방문해 하안거를 맞아 가행정진하고 있는 스님들께 대중공양을 올렸다. 안거 기간 동안 수행하는 수좌 스님들에게 음식을 통해 건강과 수행 정진을 할 수 있도록 대중공양금 2,000만원과 각종 과일을 공양 올렸다.

▲ 화계사 주지 / 우봉스님

화계사 주지 우봉스님은 “선방에서 정진하고 있는 스님들에게 올리는 대중공양은 수승한 공덕을 쌓을 수 있는 기회” 라면서 십시일반 공양금을 모아주신 화계사 불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스님은 무상사 주지 탄월스님께 공양금을 전달하고 무덥고 습한 날씨 건강 잘 챙기시길 당부했다. 무상사 주지 탄월스님도 주지 우봉스님과 불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 무상사 조실 대봉스님 감사 인사/통역 무상사 주지 탄월스님

한 그릇의 행복, 나눔의 비빔밥이 전하는 따뜻한 배려, 정갈한 나물반찬이 서로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냈다. 무상사 후원에서 차려낸 점심공양은 배를 채우는 본질보다 마음을 채우는 마법이 있다. 정성껏 준비한 비빔밥을 받아든 불자들의 얼굴엔 감사와 행복이 깃들었다. 이것이 바로 절밥이 주는 행복이다.

 

점심공양 후 비구니스님 승가대학 동학사를 참배했다. 천년고찰 동학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최초의 비구니 강원(승가대학)으로,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과 포교에 필요한 제반 교육을 받으며 정진하고 있다. 맑은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와 하나로 어우러져 고즈넉한 산사의 청아함에 오늘하루 피로가 가신 듯 마음이 맑아졌다.

 

동학사 주지스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준비한 모시 떡과 단주를 선물 받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은 내내 행복했다.

 



♠ 제 3차 화계사 성지순례는 9월8일(월요일) 백중 회향 후 여주 신륵사로  방생갑니다.

     많은 동참 바랍니다.

사진제공/묘각심 종무실장, 단체장 팀 방/ 상일 거사님(거사회)